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가 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급결제회사인 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마이데이터에 대해 들어봤으나 잘 모른다', '오늘 조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고 답한 비율이 80.5%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비자가 지난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만 20~59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금융상품 거래 경험이 있는 수도권·5대 광역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잘 알고있다', '조금 알고있다'는 비율은 19.5%에 그쳤다.
마이데이터는 은행·보험·카드 등 곳곳에 흩어진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 회사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신생 사업이다. 오는 8월부터 특정 금융회사에서 자신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행사하면 다른 회사에 있는 자신의 송금·결제·보험가입내역 등을 그 회사에 주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를 가져다쓰는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있다', '있다'는 응답이 64.6%로 높게 나타났다. ‘전혀 이용할 의향이 없다’ 또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7.2%에 그쳤다. 기혼 그룹과 소득이 높은 그룹이 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제공되던 금융 서비스를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업에서 제공하면 이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가 53.1%로 나타났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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