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금융지주사의 주요 관리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양호한 순이익 달성과 함께 최근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은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0%포인트 개선된 11.93%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지역 경기가 회복된 게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 호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증한 401억원의 이익을 냈다.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1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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