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농수로서 발견된 '女시신'…범인은 친동생이었다

입력 2021-04-29 18:16   수정 2021-04-29 18:18



인천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원미상 여성이 살해된 가운데 고인의 남동생이용의자로 지목됐다.

29일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친누나 B 씨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 씨의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경북 안동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북에서 체포한 A 씨를 인천으로 압송하고 있다"며 "조사를 해봐야 범행 동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 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께 1.5m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 누운채 발견됐다.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겉옷은 입고 있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 씨의 신체는 물에 의해 불어 있고, 배에도 가스가 차 있어 사망한지 수일이 지난것으로 추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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