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유방절제 수술 이후 이야기 언급

입력 2021-04-29 20:46   수정 2021-04-29 20:48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유방절제 수술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TV+ 토크쇼 '오프라 컨버제이션'에 출연해 MC 오프라 윈프리와 남성으로 성 전환 수술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페이지는 "난 어렸을 때부터 완전한 소년의 삶을 살았다. 가짜 러브레터를 쓰고 남성의 사인을 했다"며 "(수술 이후) 이제서야 내 진짜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페이지는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나답다는 걸 느꼈고, 내가 얼마나 생산적이며 창의적일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유방절제 수술을 받은 페이지는 "그것(수술)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014년 한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엘리엇 페이지는 4년 뒤 캐나다 출신 무용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 사실을 공개하며 "내 이름은 이제 엘렌이 아닌 엘리엇"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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