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커지는 건기식 시장…4년새 40% 커져

입력 2021-04-30 07:46   수정 2021-04-30 09: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건강기능식품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에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한 19~49세 남녀 515명 가운데 73%(복수응답)가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비타민을 꼽았다.

이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업종 분석 리포트'를 만들었다. 장 건강(49%), 혈관·혈행 개선(39%), 눈 건강(36%), 면역력 증진(27%)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2%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늘었다고 말했다.

구매 경로는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49%), 포털사이트(28%), 온라인종합쇼핑몰(26%), 해외직구(18%) 등 대부분 온라인 채널이었다. 구매 빈도는 3개월에 1번이 35%로 가장 많았고, 구매 비용은 3만∼6만원 정도였다.

보고서가 건강기능식품협회 통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4조9000억원으로 2016년(3조5000억원)보다 40% 커졌다.

품목별 시장 규모를 보면 홍삼이 1조4332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프로바이오틱스(8856억원), 비타민(684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3년 만에 1.6배 성장했다.

한편 해당 리포트는 최근 1년 이내에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한 19∼49세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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