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643억원으로 5.9%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5949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수료 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확대로 5387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며,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40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총 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2%(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낮아진 0.47%,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5%포인트 개선된 141.46%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4097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1027억원) 증가한 효과가 컸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575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8배 이상 늘었고, NH농협생명의 순이익도 425억원으로 8배 급증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1분기에 '모든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ESG 경영 기반 확충,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하겠다"며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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