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순차 도입 물량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추가 예약을 자제해달라고 일선 접종기관에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갖고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주 단위 물량 도입으로 인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차 접종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신규 1차 접종 물량의 추가 예약 자체를 요청한 셈이다.
질병청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 있다"면서도 "다만 매주 나눠서 국내에 도입되기 때문에 백신 물량 배정과 배송이 주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에 1차 접종이 집중돼 있어 2차 접종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목표 달성에 차질은 없을 것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5월 배정 계획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간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마다 25만회(12만5000명)분씩 4차례에 걸쳐 공급됐다. 5월에는 175만회(87만5000분)분, 6월에는 325만회(162만5000명)분이 각각 반입, 상반기에 총 700만회(35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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