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한달 새 관광객 100만명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06만9888명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54만2158명)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했지만 다시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들도 연일 1만원대 내외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에서는 n차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이날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714명이다. 작년 2월 21일 제주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선을 넘었다. 4월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87명으로 전달보다 52.6% 폭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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