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자말 브라운 국방부 부대변인은 "대통령 포고에 따라 국방부는 모든 국경 장벽 건설 계획을 취소하는 중"이라며 "이번 조치는 조국 수호, 군인과 가족 지원을 위한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애초 다른 군 임무에 쓰려던 예산인 만큼 미사용 예산을 군으로 회수해 보류된 사업에 쓴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후보 시절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공약했다. 그러나 멕시코와 미 의회에서 예산 투입을 거부당하자 국방부 예산 수십억 달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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