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자폭탄' 파열음…"당심 왜곡" vs "당원 애정"

입력 2021-05-02 18:27   수정 2021-05-03 01:09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차기 지도부가 출범한 뒤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당내 파열음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SNS에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당에서는 열혈 당원들의 적극적 문자행동이 당심(黨心) 형성 과정에서 과잉 대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효용감을 상실한 다수는 점차 침묵하게 돼 결국 당심이 왜곡되고 마침내 민심과 괴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의원을 중심으로 문자폭탄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왔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SNS에 “당원들이 문자를 보냈다고 해서 화낼 일은 아니다”며 “공직자와 국회의원이 국민을 비난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것처럼 당원에게도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당원이 문자를 보내는 것은 권장해야 할 일”(김용민 의원) “문자폭탄이 아니라 문자행동으로, 간접 민주주의의 보완재”(정청래 의원) 등 문자폭탄을 옹호하는 주장이 다수를 이룬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당 지지자의 문자폭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견이 다르면 ‘좌표 찍고 몰려가 욕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따라 배우라고 할 행위냐”며 “문명사회 어디에서도 용인되지 못할 행위에 기대 정치하는 것은 끝내자”고 꼬집었다.

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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