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공유주택) 서비스업체인 홈즈컴퍼니가 호텔 운영 전문기업과 손잡고 숙박 서비스를 선보인다.
홈즈컴퍼니(이태현 대표)는 호텔 개발 및 운영사업 전문기업 트리니티디앤씨(이현지 대표)와 손잡고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160여 실 규모의 서울 여의도 생활숙박시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일과 여행, 주거가 혼합되며 집과 같은 분위기의 숙박을 찾는 중장기 투숙객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두 회사는 홈즈컴퍼니의 코리빙 노하우와 트리니티디앤씨의 호텔 및 리조트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운영 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운영을 맡는 생활숙박시설은 원래 ‘호텔 더 디자이너스 여의도’가 있던 호텔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5의13 지하 2층~지상 13층짜리 160여 실 규모의 건물이다. 이곳은 최근 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건영이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두 회사는 청소 및 세탁 등 기능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했던 기존 생활숙박시설을 넘어 직장인이 많은 업무지구이자 출장과 한강 레저를 위해 여의도를 찾는 여행객이 많은 여의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고객에 어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팅존 다이닝존 네트워킹존 등이 갖춰진 ‘리브&워크(live & work)’ 컨셉트의 투숙객 라운지를 도입한다. 직장인 대상 프리미엄 커뮤니티 커뮤니티 콘텐츠를 통해 중·장기 투숙 시 생활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방식의 운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예약부터 CS(고객만족) 체크아웃까지 원스톱으로 자동화해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에 대응한다.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와의 제휴를 토대로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글로벌 여행 수요에도 대비한다.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리빙 서비스를 시작한 홈즈컴퍼니는 용산, 선정릉, 가로수길,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1인 가구를 위한 5개의 임대주택 ‘홈즈스튜디오’와 4개의 공유거실 ‘홈즈리빙라운지’를 확대해 왔다.
홈즈컴퍼니는 앞으로 기존 거점을 확보한 강남, 용산 지역과 더불어 여의도·충무로·을지로 등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2000여 실의 운영권을 확보,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의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는 “생활밀착형 라운지 및 테크기반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 도심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형숙박시설의 운영실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관리·운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컴퍼니와 함께 운영을 맡은 트리니티디앤씨는 호텔 개발 및 운영사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국내 최초의 어반(Urban)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더위크앤리조트'와 ‘더위크앤홈즈’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호텔 문화를 이끌어내며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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