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의 유휴상가 공간에 공유오피스가 생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공유오피스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한 스파크플러스와 다음달 초 지하철역 공유오피스 운영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피스 조성공사 등 사업 준비를 거쳐 7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공유오피스가 들어설 역사는 총 4곳으로, 영등포구청역(2·5호선 환승역), 공덕역(5·6·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 왕십리역(2·5·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환승역), 마들역(7호선)이다.
모두 시내 주요 도심 거점에 위치한 곳이며 특히 공덕역과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환승하는 도심 교통의 요지다.
이번에 사업자로 낙찰된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설립된 이래 5년 간 16개 지점을 확보한 공유오피스 전문 업체다. 공유오피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예약을 하면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다.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사무실 개설 시의 초기 비용부담(보증금,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지하철형 공유오피스는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를 확보해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대중교통 수단인 동시에 쇼핑하고, 먹고, 즐기는 생활편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번 공유오피스 도입으로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추가했다”라며, “지하철형 공유오피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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