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4월 한 달 동안 총 2만145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감소한 실적이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5470대로 18.4% 줄었다. 수출도 1만5985대로 27.5% 감소했다. 경상용차 라보·다마스 생산 종료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감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실적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동반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5.0% 증가한 2020대 판매돼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스파크는 1678대 판매됐다. 트래버스는 41.4% 증가한 372대가 팔렸다.
1분기 생산을 마친 라보는 98.4% 감소한 4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사실상 판매가 종료된 셈이다. 함께 생산을 종료한 다마스의 경우 86.2% 증가한 404대 팔려 남은 물량을 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 19와 반도체 칩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파크는 물론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등 쉐보레의 인기 라인업들이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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