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다리경련 반복되면 하지정맥류 가능성 의심해야

입력 2021-05-03 16:54   수정 2021-08-24 16:19



수면 중 갑작스럽게 발이나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상당이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잠결에 다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오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다리를 부여잡고 뒹굴거리기 일쑤다.

이처럼 수면 중 갑자기 쥐가 나는 경우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고 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격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에 무리가 가고,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이 정체되거나 발 쪽으로 역류되어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올라지 못하는 질환이다. 울퉁불퉁 확장된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대표적이지만, 수면 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증상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섭취가 다리 경련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스라엘의 유지 밀맨(Uzi Milman)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선혈관통증센터,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 양우영 원장(사진)은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종아리와 허벅지 등을 자주 스트레칭, 마사지 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 섭취, 잠자기 전 샤워 등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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