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ESG 전담팀을 출범하고 전문기관들과의 연합체계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컴플라이언스아카데미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뷰로반다익, 대형 회계법인과 공동으로 기업들의 ESG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다. 바른은 최근 두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컴플라이언스아카데미와의 제휴를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통합인증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정보회사인 뷰로반다익과 제휴를 맺으면 무디스의 글로벌 기업 ESG 데이터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SG 법률 분쟁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 중 한 곳과의 협업도 막바지 조율 중이다. 협업이 성사되면 로펌과 회계법인이 ESG 공동 대응에 나서는 첫 사례가 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 컨설팅 부문, 특히 ESG 분야에서 로펌과 회계법인은 경쟁 관계에 있다”며 “두 업체가 손잡는 건 그만큼 ESG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SG가 국내 경영계에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하면서 바른뿐 아니라 상당수 로펌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10대 로펌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대부분 ESG 전담팀 구성을 마쳤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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