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가리스 무리수'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한다

입력 2021-05-04 10:05   수정 2021-05-04 10:31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홍 회장은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당사에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남양유업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하나 사건, 온라인 댓글 사건 등에 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홍 회장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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