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들끓는 '이재용 사면론'…'경제통' 나섰다 [종합]

입력 2021-05-04 15:10   수정 2021-05-04 15:2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용 사면론'이 들끓고 있다. 미-중 간 둘러싼 반도체 패권 다툼 속 '삼성전자 역할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여당 내에서는 '경제통'이라 불리는 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사면론 '깃발'을 들고 나섰다. 3선 중진의 이원욱 의원과 초선의 양향자 의원이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3선 이원욱 "강력하게 필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반도체의 수급 상황, 미국에 대한 투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이 강력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온 국민이 극복하기 위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검토한 적도 없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님은 사면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바라보시는 건가"라고 묻자 "저는 좀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미국에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투자를 하려면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지금 우리 한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인데,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앞서 '조건부 사면론' 주장
민주당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삼성전자 출신의 양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반도체 전쟁터에 나간 우리 대표 기업은 진두지휘할 리더 없이 싸우고 있다"며 국민적 동의를 전제로 한 이 부회장의 조건부 사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양 의원뿐만 아니라 4선 중진의 안규백 의원은 같은 날 "코로나19 사태 등 전 지구적 재난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이 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은 재계와 종교계에서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이재용 사면론'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반도체 패권전쟁'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서 이른바 '구원투수'로 이 부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부회장 사면을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경제통', '기술통'으로 불리는 이들이 대표적"이라며 "나름대로 재계와 소통을 하며 이 부회장 사면에 공감하고 있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