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명 '편의점 GS25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의 남성 혐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터 내용이 남성 비하 목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입니다. 최근 인터넷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가 짧은 시간에 확산하면서 여론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련 논란이 어떻게 퍼졌을까요.
GS25는 지난 1일 전용 모바일 앱에 캠핑용 식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포스터를 하나 올렸습니다.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포스터의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터 하단의 달과 별 디자인은 한 대학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인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포스터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2일에는 사과문을 통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하루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 논란은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을까요. 유명 온라인 게시판을 검색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 처음 관련 정보가 공유된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오전 10시 15분에 닉네임 'nath****'의 '방금 gs25 행사 안내메세지를받았는데..흠..'이라는 게시글입니다. 오전 10시20분에는 '에펨코리아'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GS25 얘네도 티못내서 안달이네 ㄷㄷ'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루리웹에는 오전 10시31분에 '논란의 gs25'라는 게시글로 공유됐습니다.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의 '반페미니즘 갤러리'라는 게시판에는 오전 10시 37분에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에는 오전 11시31분에 '페미 티내다가 또 걸림'라는 관련 글이 처음 게시됐습니다. 처음으로 문제 제기한 게시물이 나온지 한 시간 만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습니다. GS25는 오후 1시 전에 논란의 홍보 포스터를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는 이미 퍼졌습니다. 관련 온라인 기사가 처음 나온 것은 오후 3시 41분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일이 되서야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김주완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