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한 마동석부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젤리나 졸리는 4일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시사회 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느끼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9년 아들 매덕스를 연세대로 유학 보냈다. 모자는 함께 한국에 와 연세대 투어를 하고 레스토랑을 방문하기도 했다.매덕스는 코로나 사태로 한 학기 휴학을 했다.
졸리는 "한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팬데믹 시기임에도 매덕스는 한국어 공부를 하고 내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 대해 "굉장히 좋은 동료이자 친구"라며 "재능도 뛰어나고 친절하다"며 칭찬했다.
함께 연기 하고 싶은 한국 배우들에 대한 질문에 졸리는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많아 한 명만 고르기 어렵다"면서 "한국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5일 국내 개봉되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통해 소방대원으로 변신했다.
영화는 화재 진압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시카리오'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이 출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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