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지난 3월 출시 후 약 한 달간 전국 기준 판매량이 15위에 그쳤다. 하지만 서울 대치동의 편의점에서는 굳건한 ‘1위’다. 목동에서는 2위로, 1위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투스 1타덮밥은 10대 입맛에 맞춰 치킨과 계란 지단, 데리야키 소스 등을 넣은 도시락이다. 학생들의 눈길을 끈 건 ‘최애’ 강사의 얼굴. 이투스의 스타 강사인 정승제, 이지영, 김민정 씨의 얼굴이 도시락 뚜껑 가운데 인쇄돼 있다. 이들은 각각 수학과 사회문화, 국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투스의 ‘간판 강사’다.
수험생 사이에서 스타 강사들은 아이돌만큼 인기가 높다. ‘사회탐구의 왕’으로 불리는 이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8만여 명에 달한다. CU 관계자는 “구매 인증 글에도 ‘이지영 샘 보고 싶어서 계속 산다’ 등 친숙한 선생님이 등장하는 콘셉트를 재미있게 평가하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CU는 ‘이투스 1타덮밥’의 인기에 교육업체와 협업한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온라인 학습지 ‘밀크T’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요구르트 2종을 내놨다.
CU 관계자는 “인강으로 수능을 준비한 ‘인강 세대’에게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 플랫폼과 협업했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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