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보험은 모든 피싱 또는 해킹 행위 등으로 일어나는 금융사기로 보게 되는 금전적 손해를 보상한다. 개인 명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하게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사용돼 입은 손해 또한 모두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
캐롯손해보험의 ‘부모님 안심 기프트 보험’은 30~40대의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보험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각종 상해와 피싱 피해 등을 보장한다. 보험은 골절·화상진단비(20만원)의 기본 담보와 골절·화상수술비(20만원), 피싱 해킹(100만원)의 특약 담보로 구성돼 있다. 보험료는 1명당 1만원(일시납)이며 1년 동안 보장된다.
에이스손해보험의 ‘처브 휴대폰파손보험Ⅱ’는 이동통신단말기 파손과 함께 피싱 해킹 금융사기를 보상한다. 보험 기간은 1년이며 두 가지 담보 모두 보장금액은 최대 50만원이다. 일시납 기준 보험료는 아이폰 4만9930원, 삼성·LG 휴대폰 5만8250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 보험도 있다. NHN페이코가 흥국화재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은 보이스피싱, 폭행, 뺑소니 등 각종 범죄 피해와 상해를 보상해준다. 만 15세 이상 페이코 이용자라면 누구나 페이코 앱에서 무료 가입이 가능하다. 1년 동안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상품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만 60세 이상만 가입 가능하며 만기는 1년이다. 최대 금리는 연 1.1%로 기본금리 연 0.9%에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 이체 시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봤을 경우 무료로 제공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최대 각 1000만원, 대중교통 상해 사망 시 5000만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전화 및 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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