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의 외연 확장…광주부터 간다

입력 2021-05-05 17:31   수정 2021-05-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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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가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행을 결정했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5·18 민주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도층 표심 공략과 전국 정당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해 광주행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원내지도부가 7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단체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5일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5·18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10여 명도 오는 10일 5·18 민주묘지 참배 등을 위해 광주를 찾기로 했다. 지난해 김웅 의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지만,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단체로 민주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강조된 호남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탈진영주의에 앞장서겠다는 움직임이다.

당 내부에서는 외연 확장뿐만 아니라 보수 통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태극기 세력을 포함한 보수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홍준표, 윤상현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한 다수의 후보도 무소속 의원 복당에 찬성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초·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중도 지지층에 자칫 ‘도로 한국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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