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6일 발표한 뉴스심리지수를 보면 지난 2일 140.2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평균치인 128.82와 11.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이 본격화된 지난 1월 11일(140.28) 후 가장 높았다.
한은이 개발해 지난달 6일 처음 공개한 뉴스심리지수는 인공지능(AI)이 50개 매체의 인터넷 경제 기사 문장을 하루 평균 1만 개씩 분석해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하고 지수화한 심리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 문장, 100을 밑돌면 부정 문장이 더 많다는 뜻이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019년 12월 31일 이 지수는 113.14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3월 18일에는 2015년 이후 최저치인 77.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오름세를 나타냈고, 올해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110~130을 맴돌았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인 성장률·수출 관련 뉴스가 늘면서, 지수도 140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6%로 추정치인 0.7~1%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에 깜짝 성장을 기록하자 JP모간(4%→4.6%) 등이 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1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1% 늘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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