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등을 지내고 2년9개월 만에 ‘고향’인 산업부에 복귀한 문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장에 가보니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 비전과 변화의 동력”이라며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기업에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가 지역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산업부의 정책과 사업이 지역 현장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여전히 미스매치가 있는 것 같다”며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예산만 마련한다고 그 정책과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 과정에서도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며 “정책이 책상이 아니라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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