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인 출신으로 또 정당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막힌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본 궤도에 진입하는 데 전력을 다 해야 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불출마를 뜻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제가 어떤 행보를 하는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시라”며 출마 여지를 남겨뒀다. 이 장관은 “(대선 출마)는 당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출마에 대한 생각보다도 그 이전에 막힌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 정상이 만나는 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30년째 되는 연대기적인 해라는 의미도 있다”며 “내년에는 베이징올림픽도 있고 여러 가지 계기가 있기 때문에 남북 정상이나 주요 당국자들이 서로 조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나 가능성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답방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는 것과 관련한 이런 약속들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언제든지 우리 정부로서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로지 북측의 입장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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