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 날에 비가 올 위험, 교통사고를 당해 다칠 위험 등 우리 일상에는 늘 '위험'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험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위험을 예측하며 피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 삶 속에 있는 위험의 종류와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위험은 크게 주관적 위험과 객관적 위험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위험을 주관적 위험이라고 하며, 개인 특성에 따른 차이가 없고 확률 등 통계적 방법을 이용하여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위험을 객관적 위험이라고 한다. 위험 관리에서 주관적인 위험도 중요하지만, 금융에서는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위험이 주요 관리의 대상이 된다.
참고로 ‘위험이 있는 곳에 보험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위험은 순수 위험으로 투기적 위험에는 보험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홍수, 화재 등의 예상치 못한 위험은 보험이 보장해주지만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의 경우 투자를 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개인이 충분히 회피할 수 있는 이런 위험까지 보험회사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같은 원리로 신용이 높은 사람은 돈을 갚지 않을 위험이 낮기 때문에 채권자는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줄 수가 있다. 반면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채권자가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한다. 즉, ‘이자’에는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신용도가 낮으면 돈을 갚지 않을 위험이 높다고 보아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옵션을 매입하는 자가 지급하는 옵션 프리미엄도 모두 위험에 대한 대가에 해당된다.
한편 보험의 보장 대상이 아닌 ‘투기적 위험’의 경우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산투자(portfolio)를 이용할 수 있다. 분산투자란 투자를 할 때 하나의 자산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자산에 나누어 투자해 투자위험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하나의 자산에 모든 자금을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자산에 분산하여 투자한다면 위험이 상쇄되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가 있다.
오늘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여러 가지 위험과 위험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대사회의 위험은 과거보다 다양하고 규모 및 강도가 커졌다고 할 것이다. 수많은 자동차와 대형 유조선, 여객기 등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더 많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도 초래하였다. 예상치 못한 위험이 늘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지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위험을 관리한다면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② 위험관리의 목적은 무엇이고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③ 수익이 줄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과 다소 위험 부담이 따르더라도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 가운데 나의 투자성향은 어느 쪽에 가까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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