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 논란으로 보수 야권의 질타를 받고 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또 청취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TBS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올해 2라운드 서울·수도권 청취율 조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청취율 12.4%(95.1㎒)를 기록하며 2위인 SBS '김영철의 파워FM'(107.7㎒, 9.6%)을 제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근 진행자 김어준 씨가 고액 출연료 논란과 정치적 편향 논란 등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청취율은 올해 1라운드(11.8%) 때보다 올랐다. 진보 성향의 청취자들이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넘게 청취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채널 중에서는 SBS파워FM이 청취율 24.6%로 1위를 기록하며 TBS(14.3%)를 제쳤다. 조사 대상 채널은 총 20개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청취율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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