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신규 사례가 총 237건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신고 사례 중 사망이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하루 새 9건 증가했다. 이중 7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례였다.
나머지 228건은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 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1만963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417만6221명)와 비교하면 약 0.47% 정도다.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6387건으로 전체 신고의 83.5%나 됐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3244건(16.5%)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1%, 화이자 백신이 0.15% 였다.
방역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국내 누적 사망 사례는 총 95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51명, 화이자 44명이다. 첫 이상반응 신고 당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7건(아스트라제네카 149건·화이자 38건)이었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432건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72건, 화이자 백신이 160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6.4%에 달하는 1만8917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으로 '일반' 사례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어 사망·중증 의심 사례와 접종과의 관련성을 평가하고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열어 사망 67건, 중증 57건 등 신고 사례 총 124건을 심의했다. 이중 중증 의심 사례 2건에 대해서만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