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저격했다.
김부선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친을 언급한 이 지사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또 감성팔이 세일 나섰다"며 "너희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고 말했었잖아. 또 뻥이야?"라는 글을 작성했다.
앞서 이 지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이지만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며 "저의 저의 10대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면서도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고 추억했다.
이에 김부선은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라며 "조심스러운 내 생각이다만 너의 폭력성은 대물림 같아.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 씌우고 음해하진 않아"라고 저격했다.
또 "언제까지 저 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며 "네 덕에 백수 4년이 넘었다. 어디서 표팔이 장사질이야. 수준 떨어지게"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부선은 2007년 이재명 지사와 만나 15개월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이 지사가 '총각을 사칭'했는데, 알고보니 결혼을 해 불륜 관계가 됐다는 것.
이에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김부선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또 이 지사는 2016년 트위터에 "이 분(김부선)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 등의 글을 남기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부선과 관계를 묻는 질문에 "허언증인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이 부분을 문제 삼으며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보았다며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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