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3억달러(한화 약 3370억원) 규모의 '외화 표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부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가산금리를 적용한 연 1.5%다.
이달 초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참여 희망 금액이 11억달러를 웃돌아 최초 제시된 금리(IPG)보다 0.375%포인트 낮게 발행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 채권에 'A2'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지속가능채권은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업 추진에 활용된다. 조달된 자금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금융 지원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외화 표시 채권 발행은 기존 원화 표시 카드채와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 중심의 자금 조달 방식에서 조달 수단과 경로를 다양화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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