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산 2000㎡ 태운 가해자 잡고보니…12~13세 촉법소년들

입력 2021-05-10 14:58   수정 2021-05-10 15:00

지난 주말 강원 홍천·철원에서 산에 불을 질러 0.21㏊(2100㎡)를 태운 산불 가해자는 10대 소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날 오후 1시 36분께 홍천군 남면 시동리의 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산의 0.2ha 면적이 탔으며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10대 소년들의 불장난 탓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세 소년 2명과 13세 소명 1명이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가 발생한 것이다.

산림특별사법경찰관은 가해 소년들의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지만 이들이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탓에 처벌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해를 받은 산이 사유지라 소유주가 손해배상 청구 조치를 할 수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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