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보낸 문자는 취소'…이통3사 채팅플러스 기능 확대

입력 2021-05-10 16:29   수정 2021-05-10 16:39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공동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플러스’에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신 3사는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메시지 발송 후 5분 이내에 메시지 내용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삭제하려는 메시지를 2초 간 누른 후‘보내기 취소’를 선택하면 메시지가 삭제된다.

수신인이 이미 읽은 메시지도 삭제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는 메시지 내용 대신 ‘보내기 취소된 메시지 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S21에서 우선 적용된다. 이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 종류를 차차 늘릴 예정이다.

특정 메시지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공감’ 기능은 이모티콘으로 상대방의 메시지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메뉴다. 대화창을 2초간 눌러 나오는 이모티콘을 선택하는 식이다.

‘답장’은 이미 지나간 메시지에 댓글을 달아 편하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두 기능 모두 안드로이드11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는 통신 3사가 카카오톡 등 메시지 서비스에 대항해 2019년 8월 공동으로 내놓은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5MB 이하 크기인 파일은 데이터 차감 없이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다. 송금하기, 선물하기 등 기능도 탑재했다. 작년 9월부터는 기업형 문자메시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에 따르면 채팅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749만명이다. 총 69개 스마트폰 기종(삼성전자 54개, LG전자 15개)에서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세 기업은 신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팅플러스 서비스 가능 단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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