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의 27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과거 알몸 파티와 스트립 클럽을 즐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제임스 월러스가 1997년 집필한 책 '오버드라이브: 빌 게이츠와 사이버 공간 제어 경쟁'을 인용해 빌 게이츠의 여성편력을 보도했다.
월러스는 이 책에서 "빌 게이츠는 시애틀의 유명 나이트 클럽을 방문해 여성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며 "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벌거벗은 채 수영하는 것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어 빌 게이츠가 하버드대학교 재학 시절에도 지역의 스트립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를 자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또 "멜린다는 게이츠와 만나면서도 그의 이러한 모습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1년 가까이 헤어진 적이 있었다"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1년 후 둘이 다시 만났을 때 이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월러스는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이 MS에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이러한 사실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MS 전 임원인 번 라번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파티를 좋아했다"며 "풀장에서 벌거벗고 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빌 게이츠가 연애 초기에 멀린다를 두고 바람을 피운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가 결혼 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며 "빌과 멜린다가 이혼하지만 두 사람 모두 좋은 사람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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