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09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1%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7억으로 57%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결과다.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2월 말 '검은사막' 북미·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판매액 약 200억원을 달성하며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도 인원 증가와 연봉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검은사막'은 북미·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해 PC와 콘솔 비중이 64%로 전분기보다 4% 상승했다.
검은사막은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최초로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서구권에서 성공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3주년에 접어든 '검은사막 콘솔'은 누적 가입자 330만명을 돌파하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석우?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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