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 업체 자안바이오가 건강식품 제조 업체 매홍엘엔에프를 인수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안바이오는 오는 31일 4년 만기 300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 유진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자안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을 이탈리아 패션 업체 하이드로겐과 식품 제조 업체 매홍엘엔에프의 지분을 취득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자안바이오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 중 50억원을 활용해 건강식품 제조 업체 매홍엘엔에프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3분기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안바이오는 매홍엘엔에프 인수를 통해 현재 도료 사업에만 집중돼 있는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매홍엘엔에프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품을 판매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홍엘엔에프는 누룽지 등 식사대용식과 고구마 말랭이 등 천연 간식, 건강 분말 등 슈퍼 푸드를 생산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가 전체의 80%, 나머지 20%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슈퍼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홍엘엔에프는 153억원의 매출을 냈다.
자안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이 남아있다"며 "추가적으로 확정되는 사항은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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