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반포 한강공원에서 한강 금주구역 지정을 검토 중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건강증진과와 한강사업본부 등 관련부서는 조만간 금주구역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을 계기로 한강 금주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정책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해당 정책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한강 실종 대학생)이 맥주 때문이냐" "뭐만 하면 금지. 이제는 금주령도 생기겠네"라고 반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해당 정책을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이번 정책을) 지지한다" "이제는 깨끗하고 조용한 한강이 되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여러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단계라면서도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야외 음주에 관대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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