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기흥호수공원, 경안천, 영덕1동 젊음의 광장 등 곳곳에 꽃밭을 조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시대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잠시 나마 꽃향기를 맡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꽃밭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기흥구 기흥호수공원 물빛정원에서는 오렌지 빛으로 물든 메리골드를 만날 수 있다. 메리골드는 지난 1일 열린 꽃 심기 행사에서 백군기 시장과 시민 180명이 함께 심은 것이다.
또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 옆 임시주차장 둘레에는 팬지, 비올라, 데이지, 꽃잔디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가득 피어있다. 그동안 잡초와 무단투기한 쓰레기 등으로 가득찼던 이곳에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400㎡ 규모로 꽃을 심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 밖에 영덕1동 젊음의 광장에서는 천일홍, 금낭화, 백리향, 샐비어, 베고니아, 플록스 등 무려 26종의 봄꽃이 만발했다.
처인구 경안천에는 샛노란 유채꽃이 화사한 봄을 수 놓고 있다. 2.5㎞ 구간의 산책로를 따라 피어있으며, 역북동 역북소공원과 유방동 유방어린이공원에도 꽃양귀비, 팬지, 스토크, 비올라, 마가렛 등 6가지 봄꽃이 피어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유와 힐링이 간절한 요즘,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꽃밭을 조성했다”며 “오색빛깔 꽃들과 꽃향기로 지치고 답답한 마음을 잠시 힐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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