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련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후리스크 포럼을 설립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기후리스크 포럼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을 비롯해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업종 대형사 등 총 28곳 금융사가 참여했다.
기후리스크 포럼은 이날 비대면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업종별 기후리스크 대응 실태와 향후 포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업종별 협회가 간사 기관으로, 금융연구원·보험연구원 등 연구원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F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자문단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인식 확대를 위해 스터디,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기후리스크 대응 우수사례를 발굴 및 보급해 대응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김동성 금감원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는 한 번 닥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으로 최대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기후리스크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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