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나이트發 코로나19 집단감염에 광양까지 거리두기 격상

입력 2021-05-13 16:32   수정 2021-05-13 16:34


전남 순천의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순천시는 물론 인접한 광양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A 나이트클럽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 검사 결과 종사자와 이용자 중에서 현재까지 2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등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

A 나이트클럽은 지난 4월부터 1주일에 4일 영업하고 3일은 문을 닫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가 최대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흥업소 특성상 밀폐된 공간으로 다수의 이용자가 모인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엔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종사자 4명이 확진자가 됐으며 클럽 이용객으로 범위를 확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자 25명이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업소를 폐쇄하고 이용자들에게 SMS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순천시는 물론 순천시와 인접한 광양시도 오는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함께 2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감성주점·헌팅포차)이 집합금지된다.

방역당국은 해당 나이트클럽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 중이다. A 나이트클럽은 전자출입명부를 관리를 잘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영업 중 환기 여부, 면적당 인원수, 내부에서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는지 등을 CCTV로 확인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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