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반독점 벌금으로 인해 1조원대 적자를 냈다.
13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1874억 위안(한화 약 32조9000억원)으로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1분기 76억5000달러(한화 약 1조3천4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대비 매출 증가에도 큰 손실이 난 것은 이번 분기에 중국 당국이 부과한 반독점 벌금 182억2800만 위안(한화 약 3조2천억원)의 벌금을 납부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반독점 벌금 요인을 제외한다면 알리바바가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진 회계연도에 알리바바 플랫폼의 소비자는 8억1100만명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8500만명가량 폭증했다.
나아가 알리바바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601억 위안(한화 약 10조55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