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조만간 주관 계약을 체결한 후 첫 공식 일정인 '킥오프'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중순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지 한달여만에 주관사단을 꾸렸다. 입찰에 참여한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외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주관사단과 예상시가총액과 공모 규모를 비롯해 신주와 구주 매출 비율 등의 공모 구조를 논의한다. 기업 실사와 상장 예비심사 및 수요예측 시기와 방법 등 공모 전략도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코스피 입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상장인만큼 속도를 내고 있다.
1974년 설립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인프라, 주택 개발 등의 사업을 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사다. 최대주주는 현대건설(지분율 38.62%)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 순이익 1739억원이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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