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文정부, DJ와 국민이 쌓은 기둥 무너뜨리고 있다"

입력 2021-05-14 14:00   수정 2021-05-14 14:05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사단법인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14일 “문재인 정권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광주·호남이 국민과 함께 쌓아 올린 3대 기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대선후보중 한명으로도 거론되는 장 이사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민주주의 위기가 국가의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며 "그 위기의 핵심에 문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문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행방불명"이라며 "대한민국호는 나침반도, 안테나도 없이 표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미 외교에 실패해 세 가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 안보적 한·미 동맹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광주·호남 시민들이 이러한 문재인 정권에 분명한 책임을 묻지 않고 과거와 같은 맹목적 지지로 일관한다면 자칫 ‘한국 민주주의의 아테네라는 정치적 명예를 잃게 될 것”이라며 “광주·호남의 발전은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 분열의 사이비 민주 세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려면 국민 분열의 정치가 아닌 국민 통합의 정치로 가야 한다”며 “대미 외교력이 강한 외교 리더십, 호남·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첨단경제 전략 지역으로 성장시킬 리더십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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