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 정책에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코로나19·민생문제 해결, 경제회복, 국민화합 등을 ‘3대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근절방안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무총리로서 추진할 과제로 코로나19·민생문제 해결, 경제회복, 국민화합 등을 꼽았다. 김 총리는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저소득층, 특수고용직,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 △고용안전망 구축 △청년 지원 정책 등도 약속했다.
경제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는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수와 수출,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언급했다.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도 다짐했다. 김 총리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 체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화합을 위해 정치권부터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정책 추진에서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며 "제가 직접 갈등현장을 찾아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상생과 연대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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