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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서 라마단 기도회에 참석한 이슬람계 외국인 1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비상대응에 나섰다.
김해에서 라마단 관련 기도회에 참석한 외국인 15명이 1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특별방역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부터 2시간여간 김해가야테마파크 야외주차장과 서상동·외동 등 김해지역 5곳에서 우즈벡이슬람센터 주최 라마단 종료 기도회가 진행됐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는 우주베키스, 인도네시아 등 국적의 외국인 900여 명이 자리했으며 나머지 네 곳에는 800여 명 안팎의 외국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시 공무원과 경찰이 배치돼 방역 수칙을 안내했다.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김해 동상동의 우즈벡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선제적으로 라마단 행사장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식료품점 방문자와 유증상자 등 143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자 중에서 김해지역 모 대학교 재학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 해당 학교는 14일 전격 (대면)수업을 취소하고 학교 전체를 폐쇄했다.
시는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외국인 밀집지역 내 식료품점 15곳에 대한 방역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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