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우려 높은 AZ백신, 1회 접종으로도 치명률 95%↓

입력 2021-05-15 17:29   수정 2021-05-15 17:31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혈액 응고)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치명률이 95% 감소했다는 연구 데이터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에 페라라대가 중부 아브루초주 페스카라 지역 보건당국과 함께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 3만7000명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비접종 대조군보다 확진자 수는 95%, 중증 환자 수는 99%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람베르토 만촐리 페라라대 전염병학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효능을 보였다"며 뒤늦게 공급된 화이자나 모더나도 감염 및 중증 환자 발생을 차단하는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선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접종이 시작됐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자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돼 있다. 정부는 백신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확보해 6월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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