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케어 소재 전문기업인 비비씨(대표 강기태)는 올 1분기 매출실적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신장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고객사인 피앤지(P&G)와 콜게이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비씨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9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3%, 영업이익은 13.4% 각각 증가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연결공시를 시작한 2018년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주력 분야인 덴탈케어 소재부문인 테이퍼모(미세모)를 필두로 신규 사업이 약진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비비씨 관계자는 “글로벌 덴탈케어 시장에서 테이퍼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면서 P&G, 콜게이트, 라이온, GSK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주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 확보를 통한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멜트블로운 공장 준공을 통한 공기청정기용 기능성필터, 액체 여과필터 등 필터 여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덴탈케어 소재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및 천연향균 테이퍼모 생산 등 기존 사업 영역 역량 확대를 통해 미국과 유럽, 호주 등으로 수출 국가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헤어 염모제를 비롯해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등 코스메틱 제품도 출시 예정에 있다.
반도체 분야 정전기 제거 필라멘트, IT분야 글라스 패널 연마용 필라멘트 등의 산업용 특수 기능성 소재 등 신규 사업분야 진출에도 노력 중이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올해 1분기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조직 및 시설투자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율이 다소 감소됐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존 사업역량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헬스·뷰티케어, 산업용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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