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이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58.6%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 경남, 경북 등 14곳이 하락했다. 강원이 1.8%포인트 하락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남·경북 지역 고용률이 1.7%포인트 떨어져 강원의 뒤를 이었다. 고용률이 상승한 곳은 전북(1.2%p), 대구(1.0%p), 세종(0.1%p) 등 3곳에 그쳤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역시 강원도가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경북과 충북도 각각 2.8%포인트, 2.1%포인트 고용률이 감소했다. 전남은 1.9%포인트, 경남은 1.4%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층 별로 보면 20~40대에서 하락폭이 컸다. 30대 고용률은 1.6%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심했고, 20대와 40대도 각각 1.4%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이들 지역의 젊은 층 고용률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국 실업률은 5.0%를 기록,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15~29세) 등의 실업률이 오른 영향이 컸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남·서울·제주 등 12개 시도에서 올랐다. 특히 서울이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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