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휴대전화 '골드번호' 총 5000개를 공개 추첨해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휴대전화 번호 뒷 네자리가 1111, 1234, 1004 등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말한다. 주로 AAAA, ABAB, ABCD 등 특정 패턴이 있거나, 숫자를 소리내 읽었을 때 특정 단어와 비슷한 번호다. 앞·뒤 세자리가 0인 번호, ABCD-ABCD처럼 뒤 번호와 국번이 서로 같은 번호도 골드번호로 통한다.
골드번호는 기억하기 쉽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어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골드번호 추첨행사 평균경쟁률은 13대1에 달했다. 최고경쟁률은 2549대1이었다.
SK텔레콤은 17~28일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 온라인 홈페이지에 응모를 받는다. 1인당 최대 3개 번호까지다. SK텔레콤 이용자를 비롯해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이들도 신청할 수 있다.
골드번호를 이미 쓰고 있거나 최근 1년 사이에 취득한 이력이 있는 이는 응모할 수 없다.
공개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관계자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이뤄진다. 결과는 다음달 9일 발표한다. 당첨자는 같은달 10~25일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골드번호 공개 추첨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매년 두 차례 시행한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행사를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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