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에너지株, 업종보단 개별종목 보라"

입력 2021-05-17 17:51   수정 2021-05-18 00:42

골드만삭스가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부문을 ‘에너지’로 꼽으며 “업종 전체보다는 선별 투자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에너지 업종은 올해 S&P500 내 최고의 성과를 냈으며 수익률 우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업종 전반으로 주가가 40% 뛴 만큼 투자자들은 업종 자체를 매수하기보다는 선택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메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무역 재개로 인한 실적 개선에만 기대면 성과가 지속될 수 없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 동력과 촉매제를 가진 주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추천하는 에너지주는 슐럼버거, 엑슨모빌, 데본에너지 등이다. 골드만삭스는 슐럼버거에 대해 “디지털 성장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 석유 대기업은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해 운용 효율화, 비용 절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에서 약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25년께에는 38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슐럼버거 주가는 올 들어 50%가량 급등해 지난 14일 기준 32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로 38달러를 제시했다.

엑슨모빌 역시 에너지 부문에서 여전히 선두 업체로 꼽으며 8%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5달러다. 골드만삭스는 “엑슨모빌은 과감한 비용 절감 조치로 코로나19 침체기에도 배당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후 탄소배출 기술 등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도 늘리고 있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주가는 47% 뛰었다.

데본에너지에 대해선 “공급 비용과 수익 창출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며 “유가가 오르면 더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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