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내 '노마스크' 일러…방역 상황 따라 판단할 문제"

입력 2021-05-17 17:45   수정 2021-05-17 17:47


방역당국이 최근 일부 국가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정책에 대해 국내는 '시기상조'라며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미국 상황에 대해 "미국은 국민의 약 9.9%가 이미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또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여러 전문가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어렵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고위험군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같이 지적하고 있어서 좀 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마스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거나 변경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상황,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방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전망, 확진자 발생 수준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판단에 있어 예방 접종률도 중요한데 현재 7%대인 접종률이 더 안정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조치 변경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권고했다. 앞서 영국과 이스라엘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백신 만으로 코로나19 방역이 100%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미국에서도 마스크 해제 조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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